시청자의견 시청자 의견
창덕인 입니다. 살려주세요!! 등록일 : 2006-09-29 12:56
안녕하세요?
전남광양 부도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임차인 입니다. 사업주의 고의적인 부도로 인해 가난을 죄로 알고 살아야하는 힘없는 서민입니다. 시청, 국회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기에 우리의 소리를 들러 주실 분을 찾으로 다니다 조심스레 문을 두드립니다.
가진자들에겐 차 한대 값도 안 될 수 있지만 저희들에겐 피와 땀이 섞인 전 재산입니다.
어느날 국민은행으로부터 날아온 종이 한 장!! 사업주로부터 이자 한푼 받지 못했다. 그래서 경매절차를 밟아야겠다는 군요. 법적으로도 10원한푼못준다, 나가라??!!
전남광양에 위치한 창덕아파트 총2,000여 세대중 분양500세대 임대가 1,500세대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법치국가에 살면서도 법이 뭔지도 모르고사는 서민들........ 달라면 주고, 더 달라면 더 주고....... 무슨 죕니까? 꿈이라곤 자식들과 함께 살 내집 마련뿐인데 어찌 이럴 수가 있나요. 우리의 자녀들이 희망이라 좌절도 지칠수도 없기에 평범하게만 살던 서민들..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투쟁이란 낯선 길로 들어섰습니다. 살려달라 시청문두드리다 일흔이 넘으신 할아버지 정경과 부딪쳐 뇌 수술까지 받으시고, 국회, 건교부, 목이터져라 아우성치고 절규를 해도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현행법으로는 저희에게 도움을 줄수 없다는군요. 악덕업주에대한 처벌도 할수없다구요? 무지가 죄고 가난이 죄인 세상이니 삶을 포기하라는 소린가요?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7살 어린아들 혼자 재워놓고 새벽2시,3시까지 도와달라 시청문을 두드렸습니다.
유치원 가야하는 어린아들 챙겨주지도못하고 국회문을 두드리러가는 엄마에게 고사리같은 조그만 손을 흔들며 배웅을 나왔습니다. 널 위해살마!!, 아들이 엄마를 더 강하게 만드네요.
창덕인 1,500여명 대형버스38대에 올라타고 새벽부터 분주하게 시작해 전남광양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긴 거리를 달려갔는데.. 정경들에 둘러싸여 외롭디 외로운 투쟁끝에 눈물 흘리며 돌아섰습니다.
아무 관심없는 외로움에 더 지치고 힘이 듭니다.
좌절도 포기도 할 수 없지만 아들 때문에 쓰러질 수도 없습니다.
매주 동별모임, 주민과의대화, 그리고 총회등을 통해 앞으로 우리의 나아가야할 길을 찾고 있습니다.
7월부터 시작된 일인시위, 헌혈 봉사자, 자원봉사단, 불꽃투쟁, 100만인 서명운동, 사이버투쟁 아파트주민들과 지역주민들의 단결투쟁의 힘으로 이뤄낸 대동제,, 대동제가 만든 문예패( 창덕소리(사물놀이 소리패), 횃불(몸짓패), 희망지기(노래패), 영상패등등.....) 단결과 투쟁으로 더 큰힘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역에선 점점 명물이 되어가고 있지만 피맺힌 절규이며 살기위한 몸부림입니다.. 9월 25일 광양 문화회관에서모 의원님과 창덕 비대위의 주체로 몇몇 국회의원님들과 주공측과의 부도임대아파트 임차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 정책토론회를 가졌는데.. 별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서민들의 소리를 가슴으로 들으실 수 있는 많은 국회의원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 야당이 뭐가 다릅니까? 사회적으로 약자인 국민들을 돕기위해 의원님들 법을 만들지 않습니까? 도와주세요!!살려주세요!!
서민들의 권리를, 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특별법 속히 제정하시어 더 이상 힘들어 울지않게 쓰러지지 않게 도와주세요.
믿습니다.. 살려주세요.....
국회의원님들 듣고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