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시청자의견 시청자 의견

승조·도월 스님, ‘선암사 정상화’ 공동 노력 합의 등록일 : 2007-10-23 09:54

선암사 사태, 1년 만에 수습 향한 '중대 국면' 맞아

백진희 차장/보도국, bjinh@paran.com

등록일: 2007-10-23 오전 12:27:59


'선암사 정상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순천 선암사 신도회와 선암사 문화재 찾기 범시민대책위가 선암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선암사 법적주지 승조 스님과 선암사 문화재 찾기와 선암사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보현사 도월 스님은 남도TV와 단독 인터뷰에서 선암사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 노력할 것을 사실상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선암사 주지 해임 등의 문제로 태고종 총무원과 선암사가 충돌, 극한 대립을 보이며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선암사 사태가 1년 만에 수습될 중대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승조 스님 “도월 스님과 마음 합해서 잘해 나가겠다”

선암사 법적주지 승조 스님은 먼저 “그동안 적법한 주지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선암사를 강제 점거하고 있어 불미스러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사회에 많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조 스님은 신도회와 문화재찾기 범대위의 선암사 정상화 노력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점거한 저 사람들이 일 년 남짓 선암사를 이끌어 왔지만 조금도 선암사가 좋아 지기는 커녕 오늘날 선암사는 피폐해지고 지역경제는 말이 아니다”며 “신도님들의 힘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선암사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지역사회 경기도 살아나고 선암사도 정상화 되면 앞으로 재적승들을 포용하고 함께 사는 길을 많은 생각을 해서 구상을 해 놓은 상태”라며 선암사 정상화를 위해 그동안 많은 고민과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시사했다.

승조 스님은 “도월 스님과의 관계는 앞으로 얼마든지 개선할 생각 있다. 본인이 원한다면 마음을 합해서 서로 문을 열고 모든 일을 의논해 가면서 잘 해 나가겠다”고 말해 도월 스님에게 선암사 정상화를 위해 함께 힘을 합하자고 제안했다.

덧붙여 “선암사 안에서 말썽 피우고 있는 스님들이라도 마음이 바뀌고 선암사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면 그 분들과 얼마든지 손을 잡고 선암사를 위해서, 불교를 위해서 일을 함해 나갈 용의가 있다”며 모든 세력을 포용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

도월 스님 “승조스님이 도움을 요청할 때 적극적으로 도와 드리겠다”

선암사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보현사 도월 스님은 “선암사 신도회와 일부 의식 있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선암사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22일 신도회와 문화재찾기 범대책위원회의 선암사 정상화 움직임에 힘을 실었다.

도월 스님은 “현재 선암사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는 일부 승려들은 선암사의 비전이나 대안 없이 무조건적인 자기들의 안위를 위해서 주장하고 있지만 하루 빨리 정상화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불교의 프로그램이 적용돼서 선암사가 개혁이 되어야 하지 않나 라는 것이 순천시민들을 비롯한 모든 불자들의 생각”이라며 선암사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설 뜻을 내비췄다.

특히 “승조스님의 제안을 환영한다. 재적승 100여명 중 불과 10여명이 선암사를 점거하고 있는 상태고, 90%는 법적주지 승조스님을 지지하고 있다”며 승조 스님의 제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도월 스님은 “현재 선암사를 점거하고 있는 재적승들은 선암사를 개혁시킬 방안이나 대책 대안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미 종단으로부터 종헌종법에 의해 제적, 멸빈됐기 때문에 신분복권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며, 재적승 100여명 중 불과 10여명이 선암사를 점거하고 있는 상태고, 90%는 법적주지 승조스님을 지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승조 스님의 행보와 함께 할 의사를 확실히 했다.

그는 “총무원에서 인정하고 선암사 재적승들이 만장일치로 선출했던 승조 스님이 주지를 하게 되면 선암사 전통성 역사, 문화재, 기타 선암사에 맞는 기획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승조스님이 도움을 요청할 때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월 스님은 “선암사 정상화를 위해 시민단체, 의식 있는 분들, 불자님들, 승조 스님을 비롯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의논해서 하루 빨리 선암사가 정상화 돼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선암사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남도TV)

백진희 차장/보도국의 전체기사보기

< 저작권자 © 남도TV (www.namdotv.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 [순천]‘선암사 사태 해결’ 위해 신도회·범대위 나섰다 (07/10/23)
http://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10723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