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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는 누를 위해 마이크를 드는가? 등록일 : 2026-05-20 15:07
여수MBC는 누구를 위해 마이크를 드는가?
방송은 공기를 다루는 기관이다.
공정성과 균형을 잃는 순간, 언론은 더 이상 언론이 아니라 여론을 설계하는 정치 도구로 전락한다.
민주당 경선이 끝난 직후, 여수에 사는 한 지인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선거기간 내내 여수MBC가 계속 공격할 테니 미리 대비하라”고.
그때는 설마 했다. 그러나 지금 현실이 되었다.
선거가 시작되자 특정 후보를 겨냥한 보도는 반복되고, 자극적인 편집과 의도된 프레임은 시민들의 판단을 흔들고 있다. 반면, 10년 넘게 순천시정을 운영하며 무소속 4선에 도전하는 현 시장에 대한 본질적 검증과 비판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언론의 역할은 권력을 감시하는 것이다.
특정 권력을 보호하고, 특정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언론의 역할이 아니다.
시민들은 TV 뉴스에 나오는 내용을 사실로 믿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방송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그런데 편집된 영상과 선택적 보도, 교묘한 프레임으로 여론을 유도한다면 그것은 정보 전달이 아니라 여론 조작에 가깝다.
최근 손훈모 후보 관련 보도 이후 많은 시민들이 같은 말을 한다.
“이게 방송인가?”
정작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왜 특정 후보만 집중적으로 공격받는가 하는 점이다.
왜 순천시정에 대한 구조적 문제나 현 시장 재임 시절의 논란은 깊게 다뤄지지 않는가.
왜 언론의 칼날은 늘 한 방향으로만 향하는가.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서 채택된 순천시 감사와 여수MBC 관련 사안은 반드시 철저히 조사되어야 한다.
노관규 시장 재직 시절 순천시가 여수MBC에 지급한 각종 홍보비와 광고비 내역, 그 집행 과정과 편성의 적절성 역시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
세금은 시민의 돈이다.
시민의 돈이 언론 길들이기나 우호적 관계 형성에 사용되었다는 의혹이 단 하나라도 있다면, 그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다.
언론이 권력과 유착하는 순간, 시민은 진실을 잃는다.
그리고 진실을 잃은 사회는 결국 민주주의마저 흔들리게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특정 후보를 향한 악의적 프레임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공정한 검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