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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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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사연&축하방

왕대접받으려는 남편.

안녕하세요..
남편에게 화가 나서 참을수가 없습니다.
싸우기도 싫고..
그래서 어제 남편앞으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수신확인을 안했네요.
보면 기분나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무슨일인고 하니 저번주 토요일 가족이 저희 친정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처가집에서 대접을 잘못받는다고 생각하는
남편이 이번에 또 그런소리를 하는것이 두려워..
도착하기전에 친정아버지에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송서방이랑 가니 반갑게 대해주세요..'
도착하니 저희 아버지는 정말 반갑게 하시더군요.
그렇게 들어가서 보니 아버지에게 사촌뻘되는 큰아버지가 오셨더군요.
같이 술한잔씩들을 하고는 잤습니다.
어른분들은 일요일 집안시제가 있어서 아침일찍 떠나셨구요..
우리가족과 남동생은 아침을 먹고는
저희는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차에서 남편이 하는소리가
"그냥 토요일 친구나 만나러 갈걸...
반가워하지 않는데도 오기싫은데.."
그러는겁니다.누가 자기를 안반가워했다는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거기서 "뭘 안반가워해..아빠가 들어오는데 반가워하드만.."
했더니 더 이상 말이 없더군요.
아니 그럼 자기를 무슨 왕대접이라도 해야하는건가요?
정말 정신세계가 남다른 사람입니다.
저 또한 시댁가면서 어느누구도 저에게 그렇게 말하는 사람
못봤습니다.그래도 저는 아~나를 안반가워하나보다 하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정말 그런 소리를 들을때마다 속이 답답해서 터질것만 같습니다.
자기 형제들에게는 그리도 마음이 넓은 사람이
우리 친정에만 그리도 마음이 좁은지..
친정에 가기만 하면 저는 마음이 불안해서 죽을것만 같습니다.
이 사람이 또 무슨 꼬투리를 잡아서 서운해할까 하는 생각때문에요.
왜 저는 이렇게 바보같이 사는지..
제자신도 넘 비참합니다.
정신과 상담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불우한 어린시절떄문에 세상보는 시각이 너무도 잘못된거 같습니다.
노래 "태클을 걸지마"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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