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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오후

신나는 오후

14시 05분

사연&축하방

뿌듯한 그리고 가슴벅찬 기쁨이

안녕하세요. 황태진 유희종씨

저는 15년동안 직장생활 하다 현재는 주부로 생활하고 있는 줌마입니다.

신나는 오후를 만나게 된건 얼마되지 않았어요. 이젠 주변인에게 신나는 오후를 청취하라고

홍보하는 다니는열성팬이 되었구요.

얼마전에 있었던 일이예요.

휴일에 오랜만에 가족들과 율포해수욕장에 갔습니다.

해수욕장으로 가던중 계단에서 열쇠꾸러미를 발견하게 되었지요.

열쇠를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찾고 있을까 생각은 하였지만 주인을 어떻게

찾아야 하나 막막했죠.

방송을 할 만 한 곳도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조심스레 한쪽 구석에 열쇠뭉치를 놓아 두고

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죠.

그래도 마음 한켠엔 열쇠를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속상하고 열쇠찾느라

맘고생할까 하는 생각에 열쇠를 꼭 찾아 주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시간은 어느덧 집으로 향해야 할 시간..

떠날 시간은 되었는데 발길이 떨어 지지 않더라구요. 해야 할 일이 남은 것처럼...

그러던중 어느 중년 부부가 모래밭에서 신발을 벗더니 이곳 저곳을 두리번 두리번

무언가를 찾는 모양으로 다니는 거예요.

혹 저분들이..열쇠를 찾는 분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있는데..

제 앞을 지나가려 하는 찰나 제가 물었죠?

혹 열쇠 잃어버리지 않으셨나요. 물었더니

예 맞아요. 열쇠를 잃어버렸어요.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열쇠를 발견했던 장소를 알려주고 그분들은 드뎌 잃어버린 열쇠를 찾게 되었죠.

그 넓은 해수욕장에서 물건잃어 버린 주인을 찾기도. 물건을 주운 사람을 찾기도 힘들텐데

역시 간절히 바라면 이뤄지나 봅니다. 소소한 것에서 큰것에 이르기 까지 말이예요.

그분들도 저도 기쁜 맘으로 해수욕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차 그리고 그분들이 고마움에 표시로 준

하늘이 내린보배 뽕나무 열매인 오디 2봉지도 잘 마셨습니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은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행복한 일인것 같습니다.

휴가철이니 만큼 잊어버린물건없이 모두가 시원하고 신나는 여름 휴가 보내길 바랍니다.

유희종 황태진 씨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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