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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운람산 수도암 등록일 : 2008-12-22 10:48

고흥 운람산 수도암

운람산 수도암. 고향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준다.
수도암

유자향 그윽한 고흥군 두원면에는 운람산이 있다. 높이 484m로 아담하다. 구름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라 산을 감싸고 있다고 해서 이름 붙은 산이다. 수도암(修道庵)은 이 운람산의 보호를 받으며 다소곳하게 앉아있다. 고려 중엽 도의선사가 창건했으며, 풍수지리로 볼 때 산의 기운이 병풍처럼 감싸 안은 형상이란다.

옛 집의 작은 대문을 들어서듯 문턱을 넘으면 작은 마당과 함께 대웅전이 보인다. 왼쪽에 있는 요사체가 바람을 막아주어 마당이 포근하다. 요사체의 툇마루에 앉으면 고향집에 와있는 것처럼 편안해진다. 대웅전 옆 이끼 낀 바위와 작은 석탑, 부처상도 정겹다.

겨울비라도 내리면 산의 냄새가 더욱 진하게 느껴질 것 같다.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암자를 찾아가는 길에 만나는 수려한 산수경관이 마음의 짐까지 풀어놓도록 한다. 짙게 묻어나는 유자향기도 맡을 수 있는 마음 따뜻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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