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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전남 해남), 케이블카로 올라 다도해의 일몰을 보는곳 등록일 : 2009-02-03 15:44
두륜산의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고계봉(해발 638m)이다.
케이블타로 오르는 거리가 무려 1.6km...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길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지만,
그곳에 오르면 전혀 다른 풍경이 여행객을 기다린다.
그 풍경의 첫번째는
중간쯤을 지나면서 동쪽으로 자리 잡은 한반도 모양의 풍경이다.
산에 둘러싸인 논들의 풍경이 마치 한반도 모양이다.
신기한 모양으로 텔레비전에 소개된 곳이기도 하다.
도착한 지점에서 286(?)개의 나무 계단을 오르면 정상이다.
오르는 길 서쪽으로 하루를 달려온 해가 질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두번째의 풍경이다.
전망이 참 좋다. 멀리 섬들이 둘러싼 산과 들이 마음까지 후련하게 해 주었다.
또 한가지의 풍경은 정상 표지석 주변으로 억새다.
지금은 뚜렷이 구별하지만 한때 억새와 갈대가 혼동 되었다.
그때 확실한 구별을 위해 갈대는 이름이 예쁘지만, 모양은 억새가 더 좋다고 기억해 두었다.
지금은 억새라는 이름도 참 곱다는 생각을 한다.
갈대의 투박한 꽃들도 예쁘다는 생각도 함께한다.
놀라운 일이다.
아름다움과 아름답지 못함이 내 생각으로 그리 쉽게 변한다.
두륜산 고계봉에서의 해지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산의 일몰에 바다의 일몰이 더해져
아름다움의 절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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