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피는 마을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소위 '산수유마을'이 있다. 산수유마을은 길과 계곡을 따라 산수유가 노랗게 물들어 가는 지리산 자락의 꽃피는 산골로, 국내 최대의 산수유 단지라 할 수 있다. 산수유는 산수유마을이라 불리는 상위마을뿐만 아니라 지리산온천에서 상위마을까지 가끔 만나는 마을과 계곡가에 노란 꽃을 피워 황홀경을 연출한다.

노란 산수유꽃 너머로는 멀리 지리산노고단이 아직까지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앉아 있어 대비를 이룬다. 한편, 산수유가 빨간 열매를 맺는 가을의 장관도 결코 놓칠 수 없다. 이러한 산수유를 꽃이 피는 3월과 빨갛게 열매가 맺히는 가을에는 이를 프리즘에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 애호가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3월 20일에서 3월 말 사이에 꽃이 핀다.

인근에는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쌍계사 같은 고찰이 자리잡고 있어 사찰여행을 겸할 수 있다. 여기에 아름다운 섬진강 줄기를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가 곁들여져 봄맞이 최고의 여행코스가 된다. 산수유마을 가는 초입에는 지리산온천이 있어 온천욕으로 심신의 피로를 풀 수도 있다.

▶가는 길

-. 서울→전주→남원→구례 방면 19번 국도→밤재터널→산동(지리산온천)→상위마을

-. 부산→하동→구례→산동(지리산온천)→상위마을

*광주방면에서는 곡성을 거쳐 구례로 가는 섬진강 줄기가 운치 있다.

▶숙박시설

지리산프라자호텔(061-782-2171),지리산온천(061-783-1414),

노고단관광온천장(061-783-0161) 등 지리산온천지역에 숙박시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