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 설화가 담긴 상사화(꽃무릇)

영광 불갑산이 꽃무릇으로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불갑면 모악리 불갑사관광지 일원에서는 18일(금)부터 20일(일)까지 3일간 '꽃길 따라 걷는 사랑여행'을 주제로 제15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열립니다.

이번 축제는 활짝 핀 꽃길을 따라 걸으며 가족, 친구, 연인들이 사랑과 낭만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상사화 향수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진입로부터 10리 길에 이르는 꽃길은 물론 국내 최대 규모의 상사화 군락지는 마치 붉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절정의 불꽃을 연상케 하고 있으며, 여기에 불갑산 등산로 주변 곳곳까지 피어오르는 꽃무릇은 온 산을 붉게 물들이며 꽃의 향연을 벌이는 모양새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가을꽃 축제로 자리 잡은 이번 불갑산상사화축제는 관광객들의 참여와 안전, 편의 등을 강화했습니다.

올해부터 전라남도 대표축제에 선정돼 치러지는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최우선하기 위해 주변 주차장을 2배가량 증설하고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강화해 행사장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차량 진입이 어려우면 영광스포티움 대형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 알루미늄 홀 텐트 음식관을 도입해 기존 몽골텐트 음식 코너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청결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행사 주최측은 많은 방문객들이 붉게 타오르는 상사화 꽃길을 걸으며 정열적인 사랑과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네요.

※ 정확히는 「꽃무릇」이 맞으며 「상사화」는 엄연히 다른 꽃이랍니다.

※ 영광 불갑면 모악리 불갑산과 용천사가 자리한 함평 해보면 광암리 모악산은 등산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