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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횟집 등록일 : 2006-07-06 13:44
갯장어(하모)의 참맛을 보려면 여수에서도 경도로 뱃길을 건너야 합니다
조그마한 철부선 한 척이 쉴새없이 양쪽 부둣가를 왕복하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죠.
왕복 요금이 시내버스의 편도 금액보다 저렴합니다.
배를 타는 시간은 아마 채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선착장에 도착을 하면 정면에 미림횟집과 언덕위의 당산횟집, 그리고 우측으로 경도회관이 있는데
세 곳 모두 갯장어 요리를 하는 식당들입니다.
세 곳 식당 모두 선도 좋고 깔끔한 밑반찬들이 대동소이하지 않나 싶습니다.
유비끼는 장어뼈를 고은 육수에 버섯,피망,양파,다시마,무우와 대추,인삼뿌리를 넣고 끓여서
장어의 가운데 뼈를 제거하고 포를 떠 안쪽으로 촘촘히 칼집을 넣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내 놓은습니다
육수가 끓어 오르면 장어 한 점을 젓가락으로 집어 냄비안 육수에 살짝 흔들어 주는데
껍데기가 오그라들며 뽀얀 속살의 참장어 꽃이 살포시 피어나죠.
그 장어 한점을 데친 부추와 함께 양념 간장에 찍어도 좋고 상추쌈과도 찰떡궁합입니다.
장어가 다 없어질 때쯤이면 반찬 몇 가지와 같이 죽을 직접 끓여서 먹게끔 내어주는데
졸아서 줄어든 육수에 불린 찹쌀을 넣고 천천히 저어주다가
졸아서 줄어든 육수에 불린 찹쌀을 넣고 천천히 저어주다가
거기에 돌산 갓김치 한 줄기를 곁들이면 금상첨화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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