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덕분에 쭉~~쭉 늘어지는 우리의 몸...

이럴때 먹으면 정말 좋은 음식... 바로바로 삼계탕이죠.

어제는 부부동반 모임이있었어요.

원래 한달에 한번인 모임인데...다들 요즘 개인적인 일들로 뜸하다가 어렵사리 시간맞추었네요.

만나는 부부들이 대부분 현장일을 하는직업에다 맞벌이를 많이 하기에 모임때 몸 보신한다고

맛있는 것들로 평소에도 골라 먹기로 유명한 우리들

이번엔 여름 보양탕의대표주자 삼계탕

부지런한 총무가 여기 저기 알아보고 정한곳은 바로바로 광양읍의 우성정

예전 모임때도 한번 가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삼겹살을 먹었었는데 그냥 깔끔했다는 정도의

기억만이 남아 있는 곳이랍니다.

남편은 회사 일이 바뻐 같이 자리하지 못한다고 하길래 혼자 가기 싫어 집에서 좀 늦게 출발했더니

식당에 도착하니 약속시간보다 이십분이나 지났더군요.

그러한 이유로 이미 음식은 나와 있었고 제가 자리에 앉자 마자 이미 차려진 밑반찬에 삼계탕 한그릇만

추가해서 나온상태였답니다.

그런데 그때 나온 삼계탕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겉절이 김치..

정말이지 따끈한 밥 한그릇만 있다면 소원이 없을정도로 맛있더군요.

약간 매웃듯한게 더 식욕을 돋구었구요.

삼계탕은 약간 질긴듯 했지만 잘익은 밤과 이름모를 한약재들까지 올여름 이 삼계탕 한그릇으로

몸 보신 단단히 한 느낌이 들더군요.

좀 아쉬운점이 있다면 디저트가 전혀 없더군요.

그리고 겉절이 김치를 두번이나 추가해서 먹었는데 그때마다 직접 셀프로 갖다 먹어야 한다는 점이 좀 아쉽더군요.

그래도 그 겉절이와 한약들이 푹 고아진 삼계탕은 우리를 행복하게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