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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방 등록일 : 2009-09-08 16:19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는 외딴방
언젠가 마주보아야 할 우리들의 외딴방
그 좁은 공간 안에는 어제를 닫아 잠근 오늘의 ‘내’가 있고,
후회가 있고, 여전한 두려움이 잔존해 있다.
그러나 그 기억들과의 당당한 대면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 ‘나’도 있다고 소설은 얘기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산다는 것이지.
살아 있다는 것.
우리가 그 골목에서 간이숙박소 같은 삶을 살았다고 해도,
중요한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야.
일상에 매여 일 년을 통화 한번 못 한다고 해도
수첩 속에 오래된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다는 것.
내 손을 뻗어 다른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
- 신경숙, <외딴방>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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