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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등록일 : 2014-12-02 10:56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하루를 시작하는
조용한 아침이라도 좋고
바쁜 하루를 마무리 하는 밤이라도 좋다.

날마다 당신 손에 들리어져
당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끝을 느끼고 싶고
날마다 당신 입술에 닿아
내 작은 가슴 콩닥이고 싶다.

차 한 모금이
당신 몸으로 넘어갈 때마다
당신의 가슴속을 들여다 보고
내가 얼마나 차지하고 있나
엿보고도 싶다.

당신이 나를 두고 창가를 내다 볼때면
난 당신의 복잡한 머리를 식혀주고
그윽한 향기를 뿜어 내어
잠시나마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식같은
휴식을
날마다 당신께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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