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명사 23인이, 현재의 자신의 삶을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 계기를 마련해준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중요한 기회를 자신에게 꼭 맞는 변화의 발판으로 삼았다는 것. 우리 삶을 움직이는 결정적 순간은 우리가 준비하고 투자한 노력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임을 보여주는 책이다.

김용택 시인은 우연히 만난 월부책장사가 시인으로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말한다. '시골의사' 박경철은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따뜻한 손길로 자신을 일으켜준 두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다. 대학 캠퍼스에 난입한 경찰들의 폭력에 분노가 치밀어 대항한 것이 수감생활로 이어지고, 결국 아름다운재단 및 희망제작소에서 나눔 문화를 실천하게 된 박원순 변호사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우연히 이 책을 선물 받게 되었는데 ..
첫 느낌은 여러 유명인들 글을 모아 편집해놓은
그저 그런 책이 또 하나 나왔구나 정도 ..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의외로 책 내용이 좋다.

책에는 제목 그대로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 이라는
주제에 대한 짤막한 글들이 모여있다.

시인, 여행작가, 목사, 지휘자, CEO, 변호사, 소설가, 의사, 아나운서, 교사 ..
글쓴이들의 현재 삶의 모습이 모두 다른 것처럼, 그들의 삶의 궤적도 모두 달랐다.

그들은 인생의 결정적인 어느 한 순간을 딱 집어내기 보다는
현재의 삶이 있기까지 거쳐 왔던 삶의 여정을 간략하게 회상하며 들려준다.

오늘의 모습이 있기까지 걸어왔던 흔적들은 모두 달랐다.
어떤 이는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꾸준히 나아가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고,
어떤 이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좌절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했고
또 어떤 이는 우연한 기회로 자신의 천직을 발견해 현재의 모습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