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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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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사연&축하방

우리어머님 팔순 꼭 축하해주세요

제가 시집온지 벌써17년째네요

저희 어머님은 한평생 사시면서 잔치는 물론 생신상 한번도 못받아보신 분이십니다

매년생신때는 멀다고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전화만 드리고 생신상 한번 차려드리지 못한 전 나쁜며느리 입니다

생일상뿐만아니라 제가 시집오기전 환갑때는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환갑잔치를 못하시고

칠순때는 막내가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칠순잔치도 포기하셨답니다

올해가 팔순이신데 정말 어렵게 잔치를 합니다

다들 형편이 안좋은데 무슨 잔치냐고 하시며 끝까지 안하신다고 하셔서 정말 힘들게 설득했어요

 14일저녁에 간소하게나마 잔치를 합니다

물론 형님들이 다 서울에 계셔서  저희는 힘들게 올라가야하지만 정말 기분좋습니다

자식된 도리를 하는거 같아서요

 정말 꼭 축하받고싶습니다

울 어머님 건강하시라고 사랑한다고요 꼭 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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