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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AI의 재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초 AI 발생이 소강상태를 보인 뒤
재입식한 오리가 150만 마리가 넘는데,
대부분 AI 재확산 우려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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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후, 전남에서
발생한 AI는 모두 33건.
스무건은 1월 10일까지 발생했고,
나머지 13건은 지난달 21일 이후
터졌습니다.
40여 일간의 소강상태 속에
사육이 새로 시작된 오리는 나주와 무안,
해남 등에서 155만 마리에 이릅니다.
이들 지역은 그러나, 다시 AI 위험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최근 발생 중인 H5N8형 바이러스는
초기 증상도 늦게 나타나 방역당국의
긴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INT▶ 서은수 농림축산식품국장
"이 부분을 저희들도 굉장히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입니다. 이미 (오리 입식에) 들어가
버렸기 때문에 저희들이 어떻게 한다 안 한다가
큰 의미는 없지만 출하전 검사라든가..."
일단 나주와 영암, 무안, 장흥, 강진,
해남 등 AI 재발생 지역에 이달 말까지
170만 마리의 입식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계열회사들이 참여를 약속했지만,
어긴다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는 상태.
이 때문에 계열회사들에게 방역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큽니다.
90% 이상의 농가가 계열회사에 소속돼 있고, 전남의 AI 84%가 계열사 소속 농장에서
발생한 만큼 책임이 크다는 겁니다.
◀SYN▶배윤환 축산과장
"(현재는) 계열업체 축산차량이 거점 소독
시설을 거치지 않고 갔다...그런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그 외에는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이 없습니다"
전라남도는 신고제로 돼 있는 계열화 사업자를
등록제로 변경하고, 방역 관리 책임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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