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를 따라 목포신항으로 이동합니다.
참사 3년만에 팽목항을 떠나는 가족들의 이사는 컨테이너를 그대로 옮기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가 임박하면서 팽목항 분향소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기다림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이 그리움으로 쌓인 분향소 마당,
3년째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컨테이너 숙소가 이사준비에 한창입니다.
◀권오복 / 미수습자 권재근·혁규 가족▶(참 긴 세월이었는데, 어떻게 버텼네..또 다시 시작해야지요.)
옮길수 있는 짐은 차량에 실렸고, 냉장고, TV 등은 컨테이너와 함께 움직입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의 목포신항으로 출발이 지연되면서 숙소 이전도 하루 더 연기 됐습니다.
SU//미수습자 가족의 숙소인 컨테이너 주택은 중량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상 밤에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진도에서 목포까지 도로 사정을 감안하면 컨테이너 이동이 완료되기까지 4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슬픔과 기다림의 항구, 팽목항.
미수습자 가족들은 아쉬움과 함께 진도군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허흥환 / 미수습자 허다윤 아버지▶(다시는 오기싫은 곳이지만 너무 감사한 부분이 많고.. 이제 목포에서 다시 힘내야)
진도군은 팽목항 방파제의 추모깃발과 리본, 기다림의 등대 등은 영구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팽목항 분향소는 정부와 세월호 가족의 논의를 거쳐 보존방식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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