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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단체들 '다시 쿠데타당한 기분'-R

김철원 기자 입력 2017-04-05 20:30:00 수정 2017-04-05 20:30:00 조회수 0

(앵커)전두환 회고록과 관련해5월 단체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왜곡된 내용들을 모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다시 법정에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씨는 회고록에서 5.18 때 광주에 있지도 않았고 어떤 작전에도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1996년 검찰수사과 재판 기록에서 이미 거짓임이 이미 드러나 있습니다.
당시 계엄군 지휘라인에 있었던 전투교육사령부 장군들은 검찰수사에서 전두환씨가 작전에 개입한 이른바 '전두환 친필 메모'의 존재를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당시 보안사령관인 전두환 소장이 도청 진압이 있기 사나흘전인 1980년 5월 24일을 전후해 소준열 전교사 사령관에게 "희생이 있더라도 광주사태를 조기에 수습하라"는 등의 메모를 보냈는데 이것을 여러명이 목격했다는 겁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이나 증거는 외면하고 출처가 의심되는 탈북자들의 증언은 확대하는 게 전형적인 극우세력의 왜곡방식과 닮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김희송/전남대 5.18 연구교수"최근 5년 동안 5.18 왜곡 폄훼세력들이 해왔던 논리적 패턴, 일부 자료를 발췌해서 자기에게 유리한 부분만 가져다 쓰고 인용하는 방식이 동일한 것 같습니다."
5월단체들은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전씨가 지금 시기에 이같은 망언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분노했습니다.
(녹취)김후식/5.18 부상자회장"내란죄로 체포돼서 재판을 받고 형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제 와서 이런 소리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37년만에 다시 쿠데타를 당한 기분입니다."
5.18기념재단은 전씨가 조비오 신부와 피터슨 목사 등의 발언을 왜곡하고 비난했다며 이들 유족과 함께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전씨를 고소해 다시 법정에 세우리고 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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