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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진실 감춘 군..이제는 밝혀야-R

김인정 기자 입력 2017-05-25 20:30:00 수정 2017-05-25 20:30:00 조회수 0

           ◀ANC▶그동안 5.18의 역사는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광주 시민들의 꾸준한 구증에 힘입어 정리돼 왔습니다. 
그러나 가해자인 신군부는 37년간 거짓말만 하고 있고, 이를 입증할 핵심적인 군 자료는 사라져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광주 금남로에서 수많은 시민이 총검에 죽어가던 80년 5월. 
같은시기,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이희성 육군참모총장의 날짜별 동향 보고를 담은 군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두환 정권 때 보안사가 직접 주도해서 만든 역사서인 '제 5공화국전사'에도 중요한 동선은 드러나있지 않습니다.             ◀INT▶정 ㅇㅇ / 제5공화국전사 집필자 (음성변조)"왜 그랬다든가 배경이라든가 이런 거는 일체 정보에 들어가지 않았어요. 내 기억으로는 그래요. (기자: 이분들의 동선에 대한 자료는 확보를 못하셨다는 거죠?) 그렇죠."
군 자료를 없애거나 왜곡했을 시기는 두 차례로보안사가 제 5공화국 전사를 편찬하며 문제가 될만한 자료를 없애거나, 1988년 광주 청문회를 앞둔 신군부가 핵심 자료를 없앴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INT▶노영기/ 전 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그건 신군부 측에서 어떤 식으로든 정리를 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게 추측되는 부분입니다. 동향보고 비슷한 게 있어야 되는데 사실은 그런  부분들과 관련된 회의록이, 자료 자체가 동향보고 자체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없어요."
확보된 군 자료라도 공개하려는 용기있는 시도가 그간 이어져왔지만 민간 차원의 시도론 역부족입니다. 
           ◀INT▶이재의/죽음을넘어시대의어둠을넘어 공동저자 "군 자료 내부에는 그런 조사결과들이 다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그 뒤에 어떤 과정을 통해서 왜곡이 됐는가. 이런 것들이 낱낱이 밝혀져야지 실체적 진실이 드러난다고 봅니다."
사건 직후 12년간 가해자들이 대통령이자 국군통수권자로 군림했던 상황도   5.18 진상규명을 어렵게 했습니다.
또다른 국가폭력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5.18을 헌법전문에 기록하는 일과 함께군 기록 공개 등 진상 규명을 위한정부 차원의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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