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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장 논' 함께 보존해요-R

박영훈 기자 입력 2017-05-26 07:30:00 수정 2017-05-26 07:30:00 조회수 0

           ◀ANC▶ '구들장 논'은 전통 난방 시설인 방구들을 응용해 만든 농경지입니다.
 귀한 유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도시민들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구들장 논 보존을 위한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소개합니다.
           ◀END▶           ◀VCR▶ 서둘러 보릿대를 태우고 난 논,
 칠순 농부의 손길이 분주한 이 농경지는 작고,비뚤지만 아주 특별합니다.
산비탈에 돌을 깐 뒤 흙을 덮고 축대 가운데는 구멍을 냈습니다.
연기 통로인 '고래'를 본따 물 공급과 조절을위해 만든 통수로입니다.
방식도, 모양도 난방 구조물인 방구들을 닮았대서 '구들장 논'으로 불립니다.           ◀INT▶박연해 *농민*"사람이 다 쌓았어요.쌓아서 파고 또 만들고..."
돌무더기 위에 얹힌 논이 계단처럼 이어진 완도 청산도의 '구들장 논'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입니다.
3세기 전부터 조성돼 6헥타르 가량 남은 청산도 '구들장 논'은 고령화로 해가 갈수록 경작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INT▶이두주 *농민*"갈수록 더 힘들다고 봐야죠.나이드신 분들이 많아가지고, 젊은 사람들은 몇 몇 되지도 않은데."
사정이 이렇게 되자,5년 전완도군과 청산농협은 '구들장 논 보존을 위한 오너제도'를 시작했습니다.
도시민들이 1년에 3만 원을 내고 계좌를 만들면 구들장 논에서 나온 농작물로 되돌려주는 겁니다.   [반투명 C/G]*구들장 논 오너제도 참여자    -2013년 129명    -2014년 324명    -2015년 190명    -2016년 165명    -2017년 200명]
지난 5년 간 천 명이 넘을 정도로 뜻을같이하는 참여자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계좌를 통해 모인 돈은 구들장 논 관리와판촉 활동 등에 쓰여 농민들을 돕고, 지원에 참여하는 도시민들은 전통유산을 함께 보존한다는 뿌듯함을 덤으로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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