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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들어가는 들녘, 마른하늘만 볼 뿐-R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5-29 20:30:00 수정 2017-05-29 20:30:00 조회수 4

           ◀ANC▶들녘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농사 포기가 속출하고 있고, 물이 닿는 일부 농경지에서만 농사를짓는 마을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특히 섬지역 가뭄이 심각한데요,그 현장을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신안군의 한 섬마을.
예년 같으면 물을 가둬뒀을 논이바짝 마른 채 흙먼지마저 날립니다.
가뭄이 심해지자, 장마에 최대한 가깝게농사를 시작하려고, 모내기를미뤘습니다.
4개 마을이 농사를 짓는 데 농업용수를 끌어 올 곳은 저수지 한 곳 뿐이어서,전체 농경지에 물을 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농민들이 제 땅의 농사를 포기하고, 일부에서만 농사를 짓기로 했습니다.
전체 60헥타르 가운데 저수지와 가까운 15헥타르에서만 농사를 시작하고, 가을 걷이가 끝나면 수확된 쌀을 나누기로 한 겁니다.
       ◀INT▶최낙신 / 장촌유기농단지장"그래도 다 같이 죽느니, 구간을 나눠서공동체로 해서 농사해서 항상 어려울 때 그랬듯 이번에도 어려우니까 한 구간을 정해서"
(s.u)일찍 농사가 시작된 조생종 벼 논은 모내기 이후 뒷받침되는 물이 없어 모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만5천톤급 저수지를 만들었지만마른 하늘에 무용지물.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논에끌어올 물도 없습니다.
           ◀INT▶강대석 장촌리 이장"조생종 벼를 이앙하신 분들 있잖아요.대부분 다 말라요. 한 쪽은 다 말라죽은 데도있고요"
(s.u)수확기에 가뭄을 겪다보니 마늘과양파의 알이 제대로 차지 못하면서 작황이엉망이 되고 있습니다.
양파는 쪼그라들고 있고,마늘은 갈라지지 못한 채 성장을멈췄습니다.
수분 한줄기 머금지 못해 땅이 단단하게 굳는 바람에 ,마늘과 양파를 뽑는 일조차 힘듭니다.
           ◀SYN▶농민"옛날같아선 뽑혀야 하는데 뚝 끊어져요.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연장을 사용합니다"
전남의 올해 강수량은 평년의 36% 수준.
가뜩이나 농업용수를 가둬둘 저수지가 열악한섬지역은 강우량이 작년의 20% 대에 머물며최악입니다.
           ◀INT▶손종남 / 진도군"여하튼 내가 76세인데 아직까지 그런 적이없어. 농사를 못 짓는게 처음이예요"
관정을 개발하고, 저수지를 준설해봐야지금 당장의 물부족을 해결할 수는 없어 비가 내리지 않는 한, 대책도 없는 실정입니다.
           ◀INT▶강세일 / 팔금면장"전부 다 사실 수확하기는 어렵거든요.그래서 농업용수하고 면적과 맞춰서 심어가도록하렵니다"
간척지 논을 중심으로, 논마름 피해와 벼 시들음 피해가 확산되고 있고, 고구마와 고추, 참깨 등 밭작물 2만여 헥타르도 심기가 무섭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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