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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은 썩고, 바닷속은 황폐...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7-06-01 07:30:00 수정 2017-06-01 07:30:00 조회수 0

           ◀ANC▶오늘(31)은 '바다의 날'입니다.  
하지만, 이 말이 무색하게도 섬과 해안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생태계 파괴가 지속되면서바닷속도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VCR▶
단 세 가구가 살고 있는 여수의 한 작은 섬. 
해안가 쪽으로 나가보니 전체가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와 캔,대형 부표와 폐어구는 물론, 녹슬고 망가진 냉장고까지 눈에 띕니다. 
          ◀INT▶ - PIP"3월, 4월 그때가 제일 많아요. 모르겠어요.  (쓰레기가)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지..." 백 명이 넘는 인원이 수거에 나서보지만역부족입니다. 
[S/U] 작업을 시작한 지 불과 30분 만에쓰레기를 담은 자루가 산더미를 이뤘습니다.///
           ◀INT▶ - PIP"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담고 담고 담아도  밑에서 계속 뭐가 나오고..."
[C/G - 좌측 하단 투명] 한해 전국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17만 6천 톤. 하지만 수거되는 양은 평균 7만 톤 정도에 불과합니다.///
매년 절반 이상이 방치되다 보니 해안까지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INT▶"지금 바다에서 밀려오는 쓰레기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분해가  됩니다. 먹이활동을 하는 갈매기나 어류에  흡수되면 결국은 죽게 되는 거죠."
이번엔 바로 앞 바닷속을 들여다봤습니다. 
해조류는 거의 자취를 감춘 채바위 곳곳이 하얗게 드러나 있습니다.
개체수가 늘어난 불가사리와 성게가해조류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면서사막화 현상이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INT▶ - PIP"매년 갈수록 백화현상이라든가, 수초가  줄어들고 불가사리가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바다살리기를 외치고 있지만,관심과 예산은 여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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