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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권을 향한 용역 결과?..동부권 반발 '확산'

김주희 기자 입력 2024-05-14 14:22:04 수정 2024-05-14 14:22:04 조회수 1

◀ 앵 커 ▶

전남도가 동부권 지역 사회가 

꾸준히 요구했던 

2021년 전남도 의대 설립 연구 용역 결과를  

결국 공개했는데요. 


용역 공개 결과 

지역 사회가 예상했던 대로 

주요 지표들이 목포권을 향하고 있습니다. 


순천대와 순천시는 예상됐던 결과라며   

전남도의 의대 설립 행정 전반에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한

전남도 주도의 여론 수렴 절차에 

아직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전남도가 지난 2021년 수행했던 전남도 의대 

설립 연구 용역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했던 용역은  

전반적인 지표에 대한 결과가    

서부권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전남권 의대 부속병원 설립을 위한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인  

경제성을 판단하는 비용 효과, 즉 BC 분석 결과        

서부권 1.44 동부권 1.35였습니다.  


전남에 의대 부속병원이 반드시 필요하고,

서부권과 동부권 모두 

경제성이 있는데, 

서부권이 더 높다는 분석인 겁니다. 


도민 요구도 조사 결과도 

설립 필요성 항목에서  

목포권 83%, 순천권 82%로 

목포권 의대병원 설립에 대한 

도민 요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도는 이 처럼 서부권을 향하고 있는 

결과치에 대한 

동부권 반발이 부담스러워  

용역을 공개하는 싯점까지도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 SYNC ▶

"지역 별로 보면 이런 자료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또 이것을 가지고 잘못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실제로 용역 기관에서도 이것을 공개 안했으면 좋겠다고 저희들에게 말씀했기 때문에 공개 안한 겁니다."


순천대와 순천시는 

전남도가 용역 결과 공개와 함께 요청해 온

오는 17일 5자 회동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 주도의 여론 수렴 절차의 참여 여부도 

전남도의 의대 설립 행정 전반에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기존의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 INT ▶

"이것이 감정적으로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냉정하고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법의 테두리 내에서 앞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 내에서는 전남도가 용역 결과에 대한 

공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책임을 피해려 한 정황이 확인돼 

또 다른 논란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도가 용역 결과의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순천대와 목포대에 용역 결과를 열람한 뒤 

직접 공개 여부를 결정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순천대가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혀 

결국 무산됐지만, 

의대 행정과 관련해 전남도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전남도가 의대 설립 용역 결과를 공개했는데도 들불처럼 확산하고 있는 

동부권의 반발 여론. 


이제라도 전남도가 법적 권한을 가진 

정부 주도의 전남권 의대가 설립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동부와 서부 지역 간 

극심한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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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김주희 juhee@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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