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하루 평균 2천 명이 넘게 이용하는
여천역에 주차장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주차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철도공단과 지자체 모두
적절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 여천역에 마련된 주차장.
오전부터 차량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자리를 찾지 못한 시민들은
할 수 없이 운전대를 돌립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인근 도롯가까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 INT ▶ *장홍식 / 택시 기사*
"만차가 되는 정도가 아니고 여기에 차를 못 대요. 주차장이 없어서...그래서 저 도로에 차 세워놓고..."
여천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평균 2천 3백여 명.
반면, 주차장은 142면에 불과합니다.
주차공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철도공단 측은
차 댈 곳이 충분하다며
확충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 SYNC ▶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예전에도 주차장 확장 공사를 해서 72면을 추가해서 수요 대비해서는 적정한 것으로..."
인근에 있는 농지 등을
임시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대부분이 '생산녹지지역'으로 묶여
활용이 제한돼
여수시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INT ▶ *문치곤 / 여수시 주차지원팀장*
"당장은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고, 약간 (거리가) 떨어지더라도 부지가 있으면 그쪽 부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주차장까지 연결되는 도로도
길이가 짧고 폭이 좁아
들어오는 차량과 나가는 차량이 뒤엉키면서
진출입로 전체에서
심각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합니다.
◀ INT ▶ *박영평 /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장*
"적극행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쪽에 주차장 있지 않습니까? 저 부분을 주차타워를 지어서 우선 단기적으로 효과를 봤으면 좋겠다."
여천역 인근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출입구를 추가로 만들고
신호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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