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초여름처럼
맑고 따뜻한 날씨를 보였던 오늘,
전국 각지 5천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섬진강변을 따라 달렸습니다.
영호남이
화합을 다지기 위해 시작했던 마라톤대회가
지금은 전국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마라톤대회 스케치 VCR>
탁 트인 지리산의 절경과,
섬진강변을 물들인 분홍빛의 꽃밭.
영호남의 젖줄인 섬진강에서
남도의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마라톤대회가 열렸습니다.
전남과 경남이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모였습니다.
◀ st-up ▶
"전국에서 온 4000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봄날의 달리기를 위해 출발선에 섰습니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뛸
꼬마 마라토너의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 INT ▶ *이윤우, 이소유 / 마라톤 참가자*
"달리기 좋아해서 왔어요. 화이팅"
◀ INT ▶ *윤태양, 윤준영 / 마라톤 참가자*
"아빠랑 같이 캠핑도 하고 마라톤도 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여든이 넘은
어르신 마라토너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분주하게 몸을 풉니다.
◀ INT ▶ *나병환 / 82살 마라톤 참가자*
"마라톤 대회에서 최고 나이 많이 먹었어요. (오늘 목표는?) 2시간 20분만에 하프를 뛰려고 계획을 했어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참가자 수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 번 도전했던 마라토너들의
재참가율이 높습니다.
◀ INT ▶ *황필립, 백주현, 김영주, 김성진, 동근훈 / 마라톤 참가자*
"달리면서 알게 된 사이인데요. 그러면서 만든 모임이고요. 그리고 저희가 처음 만나서 달렸던 곳이 이곳 섬진강입니다. 그래서 너무 코스가 좋아서 이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 st-up ▶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의 열띤 참여 속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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