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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호남 인사 약진-R

김철원 기자 입력 2017-07-04 20:30:00 수정 2017-07-04 20:30:00 조회수 0

(앵커)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참모진과 1기 내각 인선을 마쳤습니다.
불과 1년 전엔 박근혜 정부의 호남 홀대론으로 들끓었는데 가히 상전벽해라 할 정도로 호남인사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찰청장과 국정원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중 핵심으로 꼽히는 검찰총장 후보자로 광주 출신의 문무일 부산고검장을 지명했습니다.
호남출신 검찰총장은 지난 2005년 김종빈 총장 이후 12년만입니다. 
문무일 후보자 지명은 검찰개혁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역설해온 탕평인사의 상징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녹취)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대형 부패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호남인사 중용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낙연 전남지사를 총리로 발탁한 데 이어 경제와 교육 두 주요 부총리 가운데 광주출신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부총리로 지명하는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을 주요 인사로 발탁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지만 지금껏 발표한 청와대와 장차관 인사 79명 가운데 호남 출신은 27%를 차지해 영남 출신 34%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관급인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드러나지 않는 요직에도 호남 출신들이 등용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씨가 말라서 '쓰고 싶어도 쓸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들어온 호남이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그동안의 홀대가 무색할만큼 적극적으로 중용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윤석년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과거와는 달리 지역안배 명실공히, 구색맞추기식 호남인사 중용이 아닌 절대적으로 호남인사들을 중용했던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 첫번째 특징이고요"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차별받아왔던 호남 인사들이 앞으로도 중용돼 지역 탕평 인사 정책이 계속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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