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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사 다른 정산...부풀려진 공장 공사비?

김단비 기자 입력 2024-02-13 18:27:50 수정 2024-02-13 18:27:50 조회수 17

◀ 앵 커 ▶

지난달, 광양의 한 에너지 회사에서 불거진 

각종 비리 의혹 뉴스로 전해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이번에는 

한전 출자사의 자금이 대거 투입된 

공장 공사비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설립된 광양의 한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여수의 한 업체에 도급을 주고

공장 설계와 조달, 시공을 모두 맡겼습니다.


공장이 준공된 지난해 7월 기준

수급 업체가 정산한

총 사업 집행비는 157억여 원.


설계가 변경되면서

당초 견적서보다 10억 원 이상이 늘었습니다.


◀ SYNC ▶

수급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설계가 변경된 부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 사업 집행비용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정작 도급을 준 회사 관계자는 

수급 업체로부터 

설계 변경 공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 SYNC ▶

도급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피해 주주와 통화 중)

"FCN(설계 변경 공지)이 한 번도 없었어. FCN이 없으면서 EPC(수급 업체)에서 공사하면 되겠냐 안되겠냐."


도급업체 관계자는 이어서

피해 주주들에게

비밀로 해달라며 자료를 보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실제 구매·공사 총액은 58억여 원.


수급 업체가 정산한 금액과 비교하면

금액 차이는 거의 백억원에 육박합니다.


피해 주주들은

도급 업체와 수급 업체 정산 금액이

다른 부분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 INT ▶

김회진/피해 주주

"공사비가 부풀려져 있는 부분도 있고... 왜 이렇게 공사비 자체가 차이 많이 나는지 여부, 이거는 답변을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수급 업체는 

사업비 실행 내역을 

임의로 수정할 수 없다며

본인들의 자료가 맞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피해 주주들은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현 대표이사가 만든 회사에

공사 대금이 흘러간 정황도 확인했다며

국세청 등에 이의 제기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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