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나흘간의 설 연휴가 끝나고
내일(13)부터는
다시 일상이 시작됩니다.
명절 기간 고향을 찾았던 시민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
이른 아침 출항했던 여객선이
육지에 도착하고,
수많은 승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
바쁘게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손에는
고향에서 챙겨온 반찬과 선물들이
한가득 들려있습니다.
나흘간의 설 연휴 동안
고향인 섬을 찾았던 귀성객들.
가족, 친지들과 함께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 INT ▶ *이종빈*
"시골 동생들이랑 조카들이랑 다 와가지고 윷놀이도 하고 밥도 먹고 춤도 추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미안함과 걱정도 털어놓습니다.
◀ INT ▶ *박주현*
"마른 생선하고 먹을 것 잔뜩 싸주시죠. 어머님, 아버님 연세가 많으신데 또 서울로 가려고 하니까 마음이 무겁습니다."
기차역도
막바지 귀경길에 오르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떠나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이나
아쉬운 마음은 매한가지.
열차가 출발할때까지 서로를 향해 손을 흔들며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 INT ▶ *박영선*
"연휴가 짧은 것처럼 느껴지고 가는 게 아쉬운데...뭘 싸지 말라고 했는데 많이 싸주셔서 짐이 많습니다. 가는 길이..."
서울에 있는 자녀들을 위해
역귀성에 나섰던 노부부.
헤어진 지 몇 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자식들과 손주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아른거립니다.
◀ INT ▶ *송금자*
"먹고 놀고 손주들한테 새배받고...다 내려오면 복잡하니까 우리가 항상 가요."
주말이 끼어
유독 짧게 느껴졌던 설 명절.
오동도 등 주요 관광지에는
연휴 마지막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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