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충남 서천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큰불이 났죠.
겨울철 난방도구와 오래된 전기설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시장은 화재에 더욱 취약한 만큼
지역에서도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점검 현장을 최황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지난 월요일 밤,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가연성 물질 탓에
불길은 삽시간에 큰불로 이어지면서
진화 작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길을 잡기까지 총 9시간이 걸렸고,
점포 3백 곳 중 2백여 곳이 불에 탔습니다.
지난 2017년
설 대목을 앞두고 있던 여수수산시장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10년 간
전남지역 시장 화재 중 가장 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려 16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천과 여수의 경우 모두,
전기적 요인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7년 뒤,
여수지역 재래시장의 화재 안전성은 몇 점일까.
오래된 콘센트와, 복잡한 전기설비,
스티로폼과 상자 등 각종 가연성 물질들이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 st-up ▶
"소화전은 화재 발생 시 즉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적치물이 놓여 있어 긴급한 소화진압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최근 여수소방이 관내 시장 13곳을 점검한 결과
양호는 3곳, 불량은 5곳에 달했습니다.
◀ INT ▶ *김성화 / 여수소방 화재안전조사팀 소방위*
"가연물들이 상당히 노출도 많이 되고 그래서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노후 콘센트라든지 전기시설 관리 부분들이 좀 취약한 부분으로 (판단됩니다)"
소방당국은
지역 재래시장의 위험요인을
명절 전까지 제거할 수 있도록
행정조치 및 적극적인 계도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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