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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태영건설...해저터널 차질 빚을까?

문형철 기자 입력 2024-01-04 18:23:33 수정 2024-01-04 18:23:33 조회수 6

◀ 앵 커 ▶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부동산 사업과 관련된 대출금을 갚지 못해

기업구조 개선, 이른바 '워크아웃'을 

신청했는데요. 


여수와 남해 간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맡은

컨소시엄에 태영건설이 포함돼 있어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의 한 해안가 마을 폐교 부지에

조립식 건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현장 사무실입니다. 


6천 9백억 원대의 대규모 사업을 수주한 건 

DL이앤씨 컨소시엄. 


여기에는 시공능력 16위의

태영건설도 포함돼 있는데, 


부동산 PF 대출금을 갚지 못해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게다가, 태영 측이 내놓은 자구계획에 대해 

채권단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 SYNC ▶ *강석훈 / 산업은행 회장*(어제(3일))

"구체적인 자구안이 없는 워크아웃 계획안은 채권단의 75% 동의를 받기 쉽지 않으므로..."


[C/G - 투명]

태영건설의 지분은 25%로

주관사인 DL이앤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저터널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착공 전인 만큼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만일의 경우에는 다른 건설사가 

태영 측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정상화나

사업자 변경 등에 시간이 걸릴 경우 

완공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SYNC ▶ *국토교통부 관계자*

"진행 상황을 봐서 지분 조정을 할 것인지,

공기가 지연될 여지가 있는 건지,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자세하게 볼 계획입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결정됩니다.


국토부는 협의회 논의 결과를 지켜본 뒤

사업에 미치는 파장을 분석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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