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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인사 수두룩..."반정부 투쟁"

문형철 기자 입력 2023-12-22 14:43:42 수정 2023-12-22 14:43:42 조회수 5

◀ 앵 커 ▶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을 주도할

기획단에 극우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을 두고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도 

기획단 재구성을 요구하며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은

모두 15명. 


[C/G] 이 가운데 단장을 맡은 

허만호 경북대 명예교수는 

뉴라이트 계열로 분류되는 인사이자, 

지난 2019년 국민들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인물.///


[C/G] 나종남 육사 사회과학처장은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들의 흉상 철거를 

주도했던 실무 책임자였습니다.///


[C/G] 김형석, 남정옥 두 사람은

올해 한 토론회에서 4.3 보고서에 대해 

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다거나

미화, 과장됐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위촉한 단원 중

편파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된 반면,

여순사건 전문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INT ▶ *서장수 / 여순사건 여수유족회 회장*

"75년간 인내하고 참아왔고 설움을 당해왔거든요. 뉴라이트 인사로 채워진 기획단, 정말 분노하고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진상조사 보고서는 

여순사건 특별법의 핵심이자 

진실규명 활동의 최종 결과물입니다. 


지금과 같은 인적 구성으로는 

제대로 된 보고서 작성을 기대할 수 없고, 

결국 70여 년 만에 제정한 특별법까지 

무용지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의 첫 회의가

열리는 건 다음 달 10일.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밀실에서 졸속으로 구성된 기획단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고, 


유족들은  

국가 폭력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반정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 INT ▶ *이형용 / 여순사건 전국유족총연합 대변인*

"이것은 여순을 75년 만에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을 또 다른 좌우 대립의 형태로 만들어가겠다고 하는 의도가 보이는 것 같아서..."


유족들과 시민사회단체는 

다음 주 전남도청과 국회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단의 재구성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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