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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어딘가요"‥오염수 방류, 여파 여전

유민호 기자 입력 2023-12-20 17:17:53 수정 2023-12-20 17:17:53 조회수 0

◀ 앵 커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내보낸 지 

100일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수산물에 대한 불안 심리는

방류 직후보다 조금씩 잦아든 분위기지만,

매출이 회복되지 않는 등 

오염수 여파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물메기와 갈치, 감성돔까지.


먹음직한 생선이 좌판에 올랐습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이 생선이 일본에서 온 건 아닌지

원산지를 꼼꼼히 따져 묻는 손님이 늘었습니다.


◀ INT ▶ 박영덕 / 시장 상인

"젊은 사람들은 이걸 꺼린다고 이거 어디서

잡아 왔냐는 둥 오염 안 됐냐는 둥 이런 걸 많이 문의해요."


지난 8월 최초 방류 때보다

오염수에 대한 불안 심리는 

조금씩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걱정은 있어도

식탁에 수산물을 아예

올리지 않을 수는 없어섭니다.


◀ INT ▶ 김정은 

"앞으로 오염수 배출이 심화되고 그때는 또 달라지겠지 상황이.

그럴 가능성이 있고. 지금 아직까지는 (큰 불안감을) 못 느껴요."


하지만, 안전함을 알리고

수산물 소비를 늘리려는 노력에도

상인들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고 하소연합니다.


◀ INT ▶ 김명숙 / 시장 상인

“안 좋습니다. 서울 같은 데서 자식들이 못 사먹으라 그러고 보내지 말라고

그런답니다. 우리가 이 소매 식당 아니면 먹는 데서는 별로 장사를 못해요.”


바다를 낀 지자체들은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고

수산물 안전 검사 횟수를 늘리는 등

시민 불안을 해소하려 분주합니다.


여수시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어업지도선에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수집한 정보는 이번 주부터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 INT ▶ 주진환 / 여수시 수산업진흥센터 팀장

"수산물 안전성 검사 횟수를 금년에는 작년 대비 두 배가량 늘린

약 160회를 실시했는데요. 단 한 건의 방사능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까지 오염수 3차 방류를 마치고

내년 2월 말 다시 7천800톤을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방류는 오는 2051년까지 

장기간 이어질 예정으로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안전 검사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함께

수산업계 피해를 막기위한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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