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3년 전 여수시가 유치했던
전남 시청자 미디어센터가
아직 첫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기 때문인데,
개관이 늦어지면서 광주지역 미디어센터도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때 190여 명이 근무했던
여수시 문수청사입니다.
지난 민선 7기 시절, 여수시는 이 부지에
전남 시청자 미디어센터를 짓기로 했고,
2020년 6월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수시 통합청사를 둘러싼 갈등으로
부지 매입 예산이 삭감되는 등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금까지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7월 부지 매입을 완료한 여수시는
최근 건축심의위원회 심의를 진행하고
이달 안에 설계 공모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 INT ▶
"내년 2월에 (설계) 용역을 추진하게 되고
12월에 발주해서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개관 시점은 오는 2026년 6월로,
당초 예상보다 3년가량 늦어지게 됐습니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미디어교육을 원하는 전남지역 학생과
시민들은 광주에 있는 센터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 미디어센터 측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올해쯤 여수에 센터가 문을 열면
전남지역 업무를 이관할 계획이었는데,
개관이 미뤄지면서 앞으로 3년 정도 더
도내 미디어 교육과 체험 활동을
그대로 맡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전남 미디어 센터가 문을 열때까지
운영비나 사업비가 추가로
지원되는 것도 아닙니다.
◀ SYNC ▶
"같은 예산을 가지고 광주·전남을 지원하는 것과 전남만 따로 지원하는 것은 아무래도 혜택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겠죠."
미디어센터를 짓는데 들어가는 건축비는
도비와 시비를 더해 총 120억 원.
사업이 더 지연되면 공사비가 늘어나
지자체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적지 않아
차질 없는 추진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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