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새벽, 광양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주민 6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새벽시간 13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광양시 광양읍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체가 새까만 재로 뒤덮였습니다.
승용차들은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탔습니다.
이곳에서 불이 시작된 건 오늘(22) 새벽 1시 10분쯤.
화재 당시 CCTV 영상에는 소형 승용차에서
갑자기 불꽃이 번쩍 튀며 불길이 시작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불길은 연기와 함께 빠르게 커졌고 인근 차량으로 옮겨붙습니다.
불이 확산되면서 연기는 주차장 밖으로 빠져나오기 시작합니다.
◀SYN▶
"연기가 밑에서부터 올라오고 있었어요. 이쪽이 내려가는 입구거든요."
불은 3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61명의 주민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130명의 주민이 인근 체육관 등지로 대피했습니다.
◀SYN▶
*화재 아파트 주민*
"빨리 대피하라고 그래가지고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그냥 나왔지. 손자들이랑"
당시 주민들은 당시 상황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고 설명합니다.
◀SYN▶
*화재 아파트 주민*
"지금도 다리 후들거려요. 너무 무서웠어요. 불난 데
옆 라인이어서 냄새가 많이 나서. (대피해) 내려오니까
사람들 엄청 많이 내려와 있더라고요."
경찰은 불이 인근의 전기차로 옮겨 붙으면서
빠르게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S/U) 이곳에서 시작된 불은 빠르게 번져나가
차량 10대를 모두 태우고 나서야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당시 주차장 전체가 짙은 연기로 뒤덮이면서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SYN▶
*김평종 / 광양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화점도 처음에는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시야 확보가
안 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대원들이
열화상카메라로 화점을 추적할 수밖에 없는.."
경찰은 국과수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낼 예정입니다.
또, 화재 최초 신고가
차량 원격 제어앱으로부터
차량 파손 알람을 받은 한 주민으로부터
이뤄진 점을 바탕으로
해당 아파트의 소방설비 설치와
작동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