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얼마 전 여수 마래터널에서
음주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터널 벽과 충돌해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만취해 신고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는데요.
경찰의 빠른 초동조치 덕에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지난 21일 밤 10시 20분쯤 여수 마래터널 안.
승용차에 불이 붙어 타오르고 있습니다.
32세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터널 벽과 충돌했는데,
그 충격으로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겁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소화기부터 들고 달려갑니다.
[S/U]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가 다 떨어지자
이곳 소화전에서 소화기를 꺼내 불길이 확산되는 걸 막았습니다.
조금 뒤 소방차가 도착했고, 불은 2차 피해 없이 3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INT▶
*오순배 / 당시 출동 경찰관*
"불길을 보자마자 시민의 안전이 우선 중요했고..
경찰관으로서 다른 시민, 2차 피해를 방지하고..."
당시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가
정상적인 대화가 힘들 정도로 만취해 있었다고 말합니다.
사고 신고도 운전자가 아닌
터널 안 CCTV를 지켜보던 도로관리사업소 측과
일반 시민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여성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0.130' 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NT▶
*김경수 / 여수경찰서 중앙파출소장*
"언행도 횡설수설하고. 술 드신 개인적인 사유는
모르겠지만 아차 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그런 사고였습니다."
경찰은 여수로 여행을 온 관광객이
인근 가게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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