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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사건이 발생한 지 4년여 만에
산단주변 환경오염 실태 조사가 이뤄집니다.
업체들의 비용 부담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조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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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지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여수산단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 사건.
이 사건 발생 4년 여 만에 본격적인
환경 오염 실태 조사가 이뤄집니다.
도는 최근 여수산단 내 90개 배출량 조작 기업들로부터
산단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 연구 과제 수행을 위한
분담금 납부 확약서를 제출 받았습니다.
환경오염실태조사에 들어가는 용역비는 47억여원.
분담 비율은 업체 별로 오염물질 배출량과 매출액 등
기업 규모를 고려해 산출됐습니다.
전남도는 다음 달 중에 한국대기환경학회와
연구과제 용역 과제 계약을 체결하고
24개월 동안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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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대기 질 조사와 주변 지역에 대한 대기 질 조사, 산단 내
입주 사업장들의 굴뚝 조사, 악취 조사, 산단 내 하천에 대한
수질 조사, 인접된 해양 환경에 대한 조사, 산단 내 토양 환경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특히, 조사 기간 동안 착수, 중간, 최종보고회가 이뤄지고,
전문가 검증, 주민설명회 절차도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환경오염실태조사는 민관협력거버넌스
여수국가산단 환경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합의된
9개 권고안 중 핵심 사항이어서
지역 환경단체들 역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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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를 왜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명확히 인식하고
시민들의 요구에 의해서 진행되는 만큼 시민들의 바램이 충분히
반영되는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산단 기업과 용역업체 관계자 80여명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되면서
지역 내 큰 파장을 일으켰던
여수산단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치 조작 사건.
오랜 진통과 논란 끝에 시작되는 환경 조사인 만큼
여수 국가산단이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지역과 상생하는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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