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항의했더니 징계"...여수문화원장 선거 앞두고 내홍

김단비 기자 입력 2023-07-14 20:40:00 수정 2023-07-14 20:40:00 조회수 3

◀ANC▶

여수문화원이

신임 원장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시끄럽습니다.



원장 직무대행과 일부 이사들 간

내분이 벌어지면서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지역의 향토문화 발전을 위해

각종 사회교육사업을 실시하는 여수문화원.



비영리 법인으로

지자체로부터

해마다 3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신임 원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진 건 두 달 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전임 원장이

여수시산림조합장에 당선되면서

부원장이 원장 직무대행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5월 보궐선거는

직무대행을 포함해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는데,



선거 당일 직무대행이

회의장 출입을 막고,

의사정족수가 미달됐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산회를 시켰다며

내부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YN▶

A 씨/여수문화원 이사(음성변조)

"문을 잠갔어. 밖에 있는 사람이 못 들어오게...

들어왔으면 정원이 됐을 수도 있는데..."



이 밖에도

직무대행이 동의 없이

지명직 이사 7명을 임원으로 인준하려다

이사들의 반발을 사자

되려 이들에게 6개월 회원 자격정지를 내렸습니다.



징계를 받은 이사 중에는

원장 후보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SYN▶

B 씨/여수문화원 이사(음성변조)

"선거 하나마나 하게 돼버렸죠. 민주국가에서

정상적으로 하는 방식이 아니고..."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여수시도

이번 문화원 사태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정관에 따라 직무대행은

총회에서 선임된 원장이 아니기 때문에

지명직 임원 임준과 같은 업무는 적합하지 않다며

문화원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INT▶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상대방 간의 소송이 이뤄지고 그러면

결국 피해를 입는 건 여수시와 여수시민이잖아요."



직무대행은

정관과 절차에 따라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이사들에게 징계를 내린 건

이사회에 불참하는 등

문화원 명예를 실추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NT▶

정태호/여수문화원 원장 직무대행

"원장의 모든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원장 사임에 따라 연장자인 부원장 제가

직무 대행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이사들은 업무방해 등을 이유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직무대행이 단독 후보로 출마한

신임 원장 보궐선거는 오는 21일 치러집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