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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의 유명한 빵집을 방문하는
이른바 '빵지순례'가 유행하면서
지역 특성을 살린 빵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지역 특산품의 판로 확대는 물론
독특한 관광상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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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나선모양의 머핀 케이크가 진열대에 놓여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봉화언덕을 형상화한 '봉화언덕빵'입니다.
매실과 복숭아 등 지역에서 나는 과일로 맛을 낸 이 빵은
지역 제과기능장들이 함께 제조법을 개발했습니다.
순천지역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일정 교육을 받고
만들어 팔 수 있어 지역 상생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류승석 /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
"앞으로도 지역에서 나는 다양한 과일들을
우리 봉화언덕빵에 많이 접목해서 소상공인과
우리 농민들이 함께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빵으로
발전시켜 가고 싶고요."
순천만 갯벌에서 흔하게 보이는 칠게를 빵과 접목한 경우도 있습니다.
칠게를 굽고 빻은 뒤 쌀반죽과 섞어 틀에 구워내는 '칠게빵'입니다.
지자체 교육기관에서 뒤늦게 배운 식품 가공을 통해
칠게빵을 개발하게 된 김용환씨는 사업을 확장해
여성과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INT▶*김용환 / 순천만칠게빵 개발자*
"이걸 완성해서 빵을 먹은 뒤 그때 진짜
대한민국 만세였습니다. 너무 좋아가지고.
집에서는 나보고 미쳤다고 그러죠. 나이 60 먹어서... "
이 외에도 여수의 돌산 갓을 활용한 도넛과
갓김치 삼합빵, 광양 곶감빵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빵은
전남지역에만 90여 가지나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지역 농축수산물 소비와
개성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 특화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홍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SYN▶*박기정 / 전남도청 농식품유통과 주무관*
"(모양만 독특한) 그런 형태의 빵보다는
그 지역 재료가 확실히 들어가서 특색이
드러난 빵들을 선정하기 때문에..."
지역 만의 재료와 이야기가 담긴 특화빵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사회 내 상생의 선순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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