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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유명 사찰들이
이달 초부터 무료 개방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문화재 관람료를 지원하도록
문화재보호법이 개정됐기 때문인데요.
방문객들과 지역사회는
대부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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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여수 향일암.
지난 61년간 받아오던 입장료를 지난 4일부터 폐지했습니다.
기존의 매표소는 안내소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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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면제예요. 안받아요. (감사합니다.)
입장료 폐지 소식을 모르던 방문객이 놀라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띕니다.
◀SYN▶
티켓 없어요. (없어요? 티켓 없대. 노 티켓.)
그동안 국립공원에 위치한 사찰들은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됐는데도
문화재 관람 명목으로 입장료를 따로 징수하면서
방문객들과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민간이 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비용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65개 사찰들이 입장료 감면에 나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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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규 스님 / 향일암 주지*
"돈이라는 것은 10원이든 20원이든 불편한 부분들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이 해소가 됐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찾아올 거라 생각합니다."
기존의 입장료를
세금으로 대체했을 뿐이라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지역 상인들과 방문객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INT▶
*정현숙 / 향일암 인근 상인*
"옛날에는 입장료 때문에 자유롭지 못했어요.
오르락 내리락 할 때. 지금은 그게 없으니까."
◀INT▶
*송유정 / 방문객*
기분은 좋죠 기분은 좋고. 이렇게 좋은 공간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인 것 같아요.
전남에서 입장료 감면에 나선 사찰은
여수 향일암과 흥국사 순천 선암사와 송광사 등 총 13곳.
이번 기회로 '입장료'를 둘러싼
등산객과 사찰 간의 해묵은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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