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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민주당 소속 두 국회의원들이
최근 지역의 현안 마다 의견을 달리하면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두 국회의원들의 이 같은 첨예한 갈등이
시의회로 옮겨 붙으면서
의회까지 양분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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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 내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공전하고 있는
여수시 공공 의료 시설 확충 방안.
여수시 갑 주철현, 을 김회재 의원은
각자의 방식 만을 고집하며 지역 내에서
지리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 내 피로감이 커지면서
시민사회가 나서 토론을 통한
교차점을 찾아 보려고도 했지만
첨예한 신경전만 반복되다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 두 국회의원은 그 동안
다른 현안을 두고도 사사건건 충돌해오고 있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 여수시청사 통합,
여수 현충탑 건립 등 현안마다 방법론을 달리하며
대립각을 세워 왔습니다.
더 큰 문제는 두 국회의원들의
소모적 신경전이
각 지역구 시의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지난 226회 여수시의회 1차 본회의에서는
순천대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반대하며
여수시 갑 지역구에 포함된 시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여수시의회 원내대표를 두고도 한 행사장에서
갑˙을 지역 민주당 당적의 시의원들 간 갈등이
표면화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갈등이
결국 여수시 의회로 까지 확장하면서
사사건건 소모적인 갑˙을 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여수시의회 의원들 역시 두 국회의원들의 신경전에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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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의제 처리에서 갑과 을의 입장이 서로 달라서 애매하고
난해한데 그것이 과연 우리 시에 무슨 도움이 될 것인지 지방자치는
지역 의원들이 결정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회의원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현 실정이어서 절대 바람직한 지방정치는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차라리 내년 총선에서
여수시 선거구 국회의원 의석 수가
한석으로 줄어드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푸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INT▶
"시민들은 차라리 한석으로 가자 두석 가서 얻는 효과나 한석으로
얻는 효과나 오히려 한석이 편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두 국회의원들의 어떤 정책 상황을 놓고 갈등하는 구조는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수시 갑과 을 지역구 국회의원들 간
정치적 셈법이 더해진 갈등 프레임에
지방 의회마저 갇힌 채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지역 사회 내 피로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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