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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흙막이벽이 붕괴된
여수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공사가 재개됩니다.
응급 복구공사가 끝났고,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부실 공사 설계도 보완됐는데요.
하지만 5개월 넘게 고여있는 해수 방출을 놓고는
여전히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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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여수 웅천동의 한 생활형 숙박시설 공사장입니다.
주변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무너져 내린 흙막이벽이 다시 세워졌고,
갈라지고 내려앉은 보행로도 메워졌습니다.
사고 5개월여 만에 응급 복구공사가 완료된 겁니다.
여수시는
소규모 지하안전영향평가를 토대로
흙막이 공사에 대한 설계를 보완하고
공사 중지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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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옥/여수시 허가과장
"지반이 안정화된 상태로 판단되며
재발 방지를 위한 흙막이 가시설 공법을 변경해..."
인근 상가와 주민들의 재산 피해에 대한 보상도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27곳 가운데 1곳을 제외하고
보상 협의가 끝났습니다.
◀ st-up ▶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공사장에 고여있는
해수 4만 톤을 빼내는 작업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개월간 정체된 물이
바다로 배출되는 것을 두고
주변 어민들은 어업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바지락 등을 채취하는 맨손어업이 활발하고
양식장도 위치해 있습니다.
◀INT▶
최상덕/전남대학교 양식생물학과 교수
"바닷물이 육지로 들어오면서 아마 토사하고 많이
섞여져 있을 거예요. 일정한 범위에는 피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좀 체계적으로 예측하고..."
여수시는 두 차례 걸친 수질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면서도
혹시나 모를 피해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내일(12)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으로
수압 유지 때문에
바닷물 배수 작업에는
열흘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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