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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광양과 하동을 아우르는 섬진강 일대에서는
조만간 본격적인 재첩 채취가 시작되는데요.
전통적인 재첩 채취 방식인 '손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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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
어민들이 강에 직접 들어가
'거랭이'라는 긴 도구를 이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합니다.
'재첩잡이 손틀어업'으로 불리는
전통적인 어업 방식인데,
역사성과 독창성 등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에는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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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부터 다 하고 계셨던 거죠.
원칙적으로는 손작업으로 (채취)하게 돼 있고,
배로는 깊은 곳에 못 들어가는 곳에서만 조금 잡고..."
[C/G 1 - 투명] 이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오는 30일부터 사흘 동안
UN 식량농업기구 관계자들이 섬진강을 찾아
현장 실사에 들어가는 겁니다.
정부가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건
지난 2020년 1월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년 만에 후속 절차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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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성도 있어야 하고, 생계에 도움이 돼야 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어법이어야 하고, 이런 조건들이 갖춰져서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C/G 2 - 투명] 국내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완도 청산도의 구들장 논과
담양 대나무밭 농업 등 5개입니다.///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심사를 통과할 경우
어업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농업유산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INT▶
"(재첩을) 생산해서 판매하고 계신 분들의 소득에
굉장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관광자원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세계농업유산 등재 여부는
현장 실사 이후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올해 하반기 결정될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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