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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은 예로부터
찬 음식을 먹고, 조상의 묘를 돌보는
전통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한식입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일상 속에서 의미가 퇴색되고
장묘 문화까지 변화하면서 잊혀져가는 명절이
되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여수의 한 공설묘지입니다.
소박한 과일과 함께 소주 두 잔이
비석 앞에 놓였습니다.
큰 절을 하며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가정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INT▶ 송애란 / 성묘객
"항상 어머니와 아버지가 가슴 속에 있어서 가슴이 항상 저립니다.
그러니까 한식 때 와서 또 뵙고 마음도 편하고 좋더라고요."
4대 명절인 한식은
예로부터 찬 음식을 먹고
조상의 산소를 돌보는 날입니다.
묘에 손을 대도 괜찮다고 전해져
잔디를 새로 입히거나, 비석을 세우기도 했는데
갈수록 의미가 퇴색되면서 잊힌 명절이 됐습니다.
묘마다 형형색색 꽃이 꽂혔지만,
주변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 st-up ▶
"한식을 맞아 조상의 묘를 손질하고
성묘를 드리는 사람은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공설 묘지는 한산하지만
화장장은 대기 줄이 생길 만큼 분주합니다.
장묘 문화가 바뀌면서
묘를 개장해 다시 화장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올해는 3년 만에 돌아온 윤달까지 겹치면서
말 그대로 예약 전쟁입니다.
◀INT▶ 박명규 / 광양시립영세공원 대표
"특히 어제오늘은 청명하고 한식이 있어서 개장 유골 (화장이)
하루 평균 50건 정도 되고 평상시보다 10배 이상 바쁘다고 보면 되죠."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과 장례 문화의 변화로
고유의 명절도 점점 잊혀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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