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목포의 맛과 문화를
함께 체험하도록 하겠다며 만들어진 시설이
문을 연지 1년도 안 돼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시설 안에 있던 식당은 문을 닫아버렸고,
시설 이용 활성화도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작년 6월 개관한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입니다.
옛 목포세관의 창고 건물로
목포시가 복합문화공간을 내걸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식당과 회의장으로 꾸려진 큰 창고
문이 잠겨 있고, 내부 불도 꺼져 있습니다.
(s/u)2025년 6월까지
목포미식문화갤러리 식당을 운영하기로 했던
민간 사업자는 최근 운영을 포기했습니다.
◀SYN▶해관1897 관계자
"식당이 영업을 안 하고 있어서 지금 저희가
일부러 (불을) 안 켜놓은 거고요. 주말에만 켜고..."
목포의 9가지 맛을 선보이며 미식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습니다.
등록문화재 건물이다보니 민간 운영자의
입맛에 맞는 시설 구성이 불가능한데다, 무엇보다 먹거리를
목포 9가지 맛으로만 제한하다보니 이용객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SYN▶장일례 관광마케팅팀장
"9미에 국한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메뉴를
다채롭게 구현할 수 있는 방침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하고 있고요"
식당 문을 닫다보니
대형 LED 화면을 설치해 둔 회의장도
덩달아 놀고 있습니다.
포럼, 세미나, 문화공연 행사에 제공하겠다던 곳인데
실제로는 관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작년 5월 이후 11달동안
모두 42차례 대관 실적이 있는데 절반 이상인
23건이 목포시청 등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유관 단체에서 쓴 것이었습니다.
◀INT▶목포시청 관계자
"공간이 하나이다 보니까 한계가 있거든요.
내가 사용하려고 했던 날짜에 반복적인
예약이 불가능한 부분도 있고요"
목포미식문화갤러리_해관 1897 조성에
목포시가 쓴 예산은 35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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