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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중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학교가 있습니다.
인구 유출로 인한
학교 폐교 위기를 막고자
동문과 인근 기업들이 힘을 합쳐
장학금을 마련한 건데요.
학생 수 감소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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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생이 된 양수인 양은
입학과 동시에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학교가 지급한
학업장려금 50만 원입니다.
알뜰살뜰 아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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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인/여수 율촌중학교 신입생
"새 학기에 필요한 학용품들 사고, 학업에 필요한
참고서나 책 같은 것 사고 싶습니다."
수인 양을 포함한
신입생 16명에게는 50만 원,
재학생 36명에겐 10만 원씩
학업장려금이 지급됐습니다.
지난해 학교 동문과 인근 산단 기업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학교발전기금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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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휘/여수 율촌중학교 학생회장
"주변 기업들이나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주셔서
저희도 나중에 후배분들께 장학금을 주는
그런 멋진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장학금 지원 대상이
졸업생에서
전체 재학생으로 확대한 데는
폐교를 막기 위한
학교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한때 1천7백 명에 육박했던 학생 수가
50년 사이 97%가 줄면서
지금은 50여 명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학생 유입의 대안은 될 수는 없겠지만
기금 규모가 커지고
교육 환경이 개선되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학교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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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여수 율촌중학교 교장
"발전기금이 동문들하고 지역사회 관심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 있는 우리 학교를 우리가 살리자..."
앞으로 4년 뒤면
전국 초중고 학생 수 500만 명 선이 붕괴되고
전남에서도 2만 명 가까이 줄어드는 등
점차 가속화하고 있는 학령 인구 감소.
(S/U) 학교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학교와 동문,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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