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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50년 만의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가뭄으로
광양만권 산업단지 공업용수도 비상인데요.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길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큰 만큼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가
가뭄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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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주요 수원지인 광양 수어댐입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에
하루 37만 톤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S/U) 물이 차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수어댐은 지난해 여름부터 6개월 가까이
가뭄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뭄이 지속된다면
당장 4개월 뒤
한계 수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대체 상수원이 없는 제철소는
수원이 고갈되면
운영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수산단의 공업용수원인 순천 주암댐도
고갈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저수율 25%로
준공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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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화/영산강유역환경청장
"가뭄 심각 단계가 168일간 지속되고 있고
영산강과 섬진강도 갈수 예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부 지방은 그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문제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현상이
앞으로 계속 반복될 것이란 점입니다.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가
공동 대응에 나선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들 기관은
기업의 공업용수 10%를 절감하고
공장 폐수를 재이용 하는 등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한
장기 대책을 마련하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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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일/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광양만권 같은 경우는 산업단지가 확장되고 있고
공장을 신증설을 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들이 많이 있습니다.
협력을 잘 해서 가뭄을 극복할 수 있는..."
또 여수산단 입주기업 16곳은
정비 시기를 상반기로 앞당겨
하루 1만 8천 톤, 총 250만 톤의
용수를 아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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