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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고문에 나체 사진 유포까지..-R

송정근 기자 입력 2017-07-20 07:30:00 수정 2017-07-20 07:30:00 조회수 0

(앵커)
광주의 한 고등학생이 친구들에게 폭행과 함께집단괴롭힘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학생을 물고문을 하고 바지를 벗긴 채 가로등에 묶어두고,머리카락을 태우기까지 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발가벗긴 몸에 차가운 물을 뿌리고,
가로등에 묶어 저항하지 못하게 한 뒤바지를 벗기고 중요 부분을 때립니다. 
 머리카락은 라이터로 태우거나가위로 마구 잘라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이 모 군은 지난해 6월부터동창생들로부터 이런 엽기적인 방식으로 집단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s/u) 가해학생들은 중학교 동창인 피해 학생을 영화관 공터나 모텔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혀 왔습니다. /
나체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유포하는 등최근까지 집단 괴롭힘은 계속됐습니다. 
보다 못한 가해 학생의 부모가 피해 학생 부모에게 피해를 알리며 범행은드러났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 부모/"너무 미안해요 그것을 이제 서야 내가 (알게 돼서...) 얼른 아이를 구해줬어야 했는데..저를 오히려 위로해요..."
 가해 학생들은 장난 삼아 한 일이라고밝혔지만, 이 군은 자살 징후를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지적 장애 증상마저보이는 상황입니다. 
(인터뷰)광주 청소년 폭력 예방 센터 관계자/(음성변조)"정신과 치료 뿐 만 아니라 인지 자체가 스톱이 된 상태잖아요. 그것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죠..(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선이에요..딱 경계선."
경찰은 김 모 군 등 가해학생 3명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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