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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대 총선에서 여수시 선거구는
갑˙을 지역에 주철현, 김회재
두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두 의원이 지역의 현안 사업을 두고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불협화음이 심각합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피로감을 호소하는
지역 내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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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검사장 출신으로 공통의 이력을 가진
여수시 갑의 주철현, 여수시 을의 김회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의 두 국회의원에 대해
통합의 정치를 기대하는
지역민들의 기대치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두 국회의원들의 행보는
지역 사회의 기대치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지역의 주요 현안마다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겁니다.
최근 두 국회의원은 각각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8곳으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여수시청사의 통합 문제에 대해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철현 의원은 민선 8기 여수시가
양 청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는데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힌 반면,
김회재 의원은 3려 통합 정신을 살려
단일 통합 청사 만이 해법이라며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국회의원의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는
다른 현안을 두고도 수차례 반복되고 있습니다.
여수 고속도로 연장 건설 사업과
전남의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 추진 사업,
여수 세계박람회장 개발 주체 결정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마다
엇박자를 내고,
서로 충돌하며 분열된 지역 여론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년 선거를 앞둔 싯점에
여수시 갑,을 선거구에 대한
합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두 국회의원들의 날선 신경전이
더욱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치적 주도권 경쟁이 지역 현안 사업들에 대한
엇갈린 주장으로 표면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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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이 지역구가 하나로 통합될 수도 있다는 전제 속에
서로 살아남기 위한 경쟁에서 발단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렇다
보니까 두 분이 너무 상대방을 의식하고 차별화되기 위한 여러
필요 없는 경쟁까지도 하고 있어서..."
지역의 바닥 민심은 냉랭하고
정치권 내에서 조차 두 국회의원들의
갈등과 반목에 적잖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국회의원이) 두 명이어서 기대감이 상당히 컸습니다. 현재
모습은 사안 사안마다 의견들이 충돌을 하고 있거든요.
그 의견들이 갑과 을로 나눠져서 하나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피로감이 느껴집니다."
지역 현안을 두고 사사건건 부딪히며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여수시 갑과 을 두 국회의원.
이들의 행보가
1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력으로 반영될 지 지역 정가의 관심도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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