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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원짜리 명절 선물...고용장려금 '부정 사용' 의혹

김단비 기자 입력 2022-12-29 20:28:20 수정 2022-12-29 20:28:20 조회수 1

◀ANC▶



최근 여수 교통약자 콜택시의

규정 위반 문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고용장려금을

1인당 2백만 원에 가까운

명절 선물 비용으로 쓰고

선결제를 하는 등

부정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여수 교통약자 콜택시 운전원들이

올 추석 때 회사에서 받은 명절 선물입니다.



생선이 1인당 82만 원어치,

수입 소고기가 1백만 원어치입니다.



선물 구입을 위해 지출한 비용만 7천만 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이 모든 비용을

고용장려금에서 사용했습니다.



직원 복지를 위해 쓰여야 할 고용장려금이

목적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과도하게 사용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INT▶A씨/교통약자 콜택시 운전원(음성변조)

"저희 같은 경우는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업체가

저희 직원들한테 추석 선물로 1인당

2백만 원을 준다는 게 이해가 갑니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고용장려금 집행내역을 들여다봤더니

선결제는 물론

증빙서류가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직원 자녀 결혼과 개업 등 3건의 경조사에

1백만 원을 사용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INT▶이찬기/여수시의회 의원

"여수시 지방보조금 조례에 의해서 보고를 하게

되어있어요. 선결제 도저히 이뤄져서는 안 될 일들이

보조금이 잘못 집행되고 있다."



재위탁을 위해

급하게 고용장려금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B씨/교통약자 콜택시 운전원(음성변조)

"이 업체가 계속 청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위탁을 하려면 고용장려금을 다 써야 한다는

계획이 들어가야 하고..."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관계자는

직원들을 위해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SYN▶여수 교통약자지원센터 관계자(음성변조)

"얼마짜리가 됐든지 간에 우리 직원들

위해서 쓴 것이기 때문에..."



지도 감독을 맡고 있는 여수시는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규정 위반과

고용장려금 부정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업체가

최근 센터 재위탁을 받으면서

관련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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