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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사건사고] 역대급 가뭄에 안전사고 잇따라

강서영 기자 입력 2022-12-28 20:40:00 수정 2022-12-28 20:40:00 조회수 4

◀ANC▶

2022년 한 해도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았는데요.



올 한해 전남동부지역에서 있었던

사건사고와 시민사회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들을 강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VCR▶

반복되는 대형 사망사고에, 여수산단은 올해도

죽음의 화약고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습니다.



크고 작은 폭발과 화재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가운데

특히 지난 2월에는 YNCC 작업장의 열교환기가

정비 도중 폭발해 인근 작업자 8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지난달 불이 난 순천 자원순환센터는

재작년부터 매년 화재가 반복돼온 것으로 드러나

관리 소홀이란 지적을 피할 수 없었고,



여수 웅천 흙막이 붕괴현장은 간척지였음에도

안전평가조차 받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도처에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SYN▶

*인근 상인 (지난 11월 03일)*

"당분간은 불안해서 저쪽으로 못 다니잖아요.

오늘부터 사람이 없을 거예요."



봄과 여름부터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으면서

전남지역은 역대급 가뭄으로 고통을 겪어야만 했고,



연말에는 조류독감까지 창궐하면서

AI로 순천만 흑두루미까지 무더기로 폐사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INT▶

*황선미 / 순천시 순천만보전과(지난 11월 28일)*

" 일본에서 유입된 두루미 중에 몸이 약한 것들이

폐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직 지자체장과 단체장의 비리를 겨눈 수사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온 정현복 전 광양시장이

검찰에서 혐의가 인정돼 재판에 넘겨졌고,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공금 10억을 횡령했다며

피소돼 수사를 받던 중 관세법 위반으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또 올 초 보조금 유용 혐의를 둘러싼 2심 판결에서

벌금형 판결을 받은 허석 전 순천시장은 얼마 전

변호사비 대납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과거 여수 돌산 소미산을 훼손한 업체가

소미산에 재차 대관람차 건설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에 찬반 논란이 격화되기도 했고.



해창만에서 숭어 떼가 무더기로 폐사한 것을 계기로

시민들이 또다시 수상태양광 반대에 나서는 등

개발사업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SYN▶

*박동해 /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지난 04월 14일)*

"물고기는 다 죽었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태양광 패널)을 모두 설치하면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 7월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소송 11년 만에 대법원에서 '정규직 노동자' 지위를 인정받은 반면



순천에서는 계약 만료 통보를 받은 순천만잡월드와

국가정원노동자들이 지자체에 책임을 촉구하면서

갈등이 격화되기도 하는 등 노동계도 다사다난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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